여름이면 국도 제2호선을 달리는 여행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분홍빛 꽃물결로 길을 물들이는 배롱나무 가로수길입니다.
🚗 국도 2호선, 남해안의 길
국도 제2호선은 전남 신안에서 출발해 목포, 순천, 보성, 여수 등을 지나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대표 간선도로입니다. 이 길은 단순히 목적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아니라, 사계절마다 색다른 가로수 풍경을 보여주는 길 위의 정원 같은 존재입니다.
국도 2호선, 길 위의 정원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배롱나무, 가을에는 단풍나무… 국도 2호선은 계절마다 다른 가로수 풍경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그중에서도 배롱나무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꿋꿋이 꽃을 피우며 길 위를 환하게 밝혀주는 고마운 나무입니다.
🚗 이번 여름, 국도 2호선을 따라 여행한다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배롱나무 꽃길을 꼭 눈여겨보세요. 붉게 타오르는 꽃의 물결 속에서, 길 위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순천 ↔ 보성, 20km 분홍빛 가로수길
특히 순천에서 보성(벌교)으로 이어지는 약 20km 구간은 여름이면 분홍색 꽃길로 변신합니다.
- 1996년, 국도 개통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약 4,300여 그루의 배롱나무가 심어졌습니다.
- 여름(7월~9월)에 이르면 백일홍이라 불릴 만큼 오랫동안 꽃이 피어나 도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듭니다.
- 차창 밖으로 이어지는 붉은 꽃의 파도는 여행자에게는 낭만을, 운전자에게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주요 구간: 순천 ↔ 보성 (벌교)
- 위치: 국도 2호선 순천에서 보성(벌교) 경계에 이르는 구간
- 특징: 1996년 국도 개통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이 도로변 약 20km 구간에 약 4,300여 그루의 배롱나무가 식재되었습니다.
- 한여름이면 분홍빛 꽃들이 도로 양옆으로 줄지어 피어, 마치 길이 하나의 거대한 꽃길처럼 펼쳐집니다. 이 장관은 마치 봄이 다시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며, 방문객의 감성을 사로잡습니다
🌸 배롱나무, 여름의 꽃
배롱나무는 **‘백일 동안 꽃이 핀다’**는 뜻에서 백일홍나무라고도 불립니다.
꽃잎은 부드럽게 주름져 있어 햇빛에 반짝이며 흔들리고,
초록빛 잎과 대비되어 도로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는,
여행자에게는 쉼과 위로, 운전자에게는 풍경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진한 분홍빛 꽃잎이 햇빛에 반짝이며 도로를 장식하고,
-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꽃을 피워 올립니다.
- 인내와 끈기를 상징하는 꽃말처럼, 국도 2호선 배롱나무는 길 위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지켜줍니다.
🌿 영호남 가로수 비교
- 호남 구간(순천~보성) : 배롱나무 가로수길이 대표적. 여름철 화려한 꽃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음.
- 영남 구간(부산·경남 일대) : 벚나무 가로수가 많아 봄철 벚꽃 명소로 유명. 최근에는 여름 경관을 위해 배롱나무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
즉, 봄에는 영남의 벚꽃길, 여름에는 호남의 배롱나무길이 국도 2호선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 여행 팁
- 📍 추천 구간: 순천 ↔ 보성 벌교 방향 20km
- ⏰ 방문 시기: 7월 ~ 9월 (개화 절정기)
📝 마무리
국도 2호선은 단순히 목적지를 향하는 길이 아닙니다. 계절마다 꽃이 피고 지는 사계절 가로수길이자, 여행자의 기억 속에 남는 풍경의 앨범입니다.
올여름, 순천에서 보성으로 이어지는 국도 2호선을 달리며 배롱나무 꽃길을 만난다면, 잠시 차를 멈추고 그 풍경을 마음에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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