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영산강자전거길1 영산강, 자전거로 흐르다 강을 옆에 두고 달린다는 것영산강을 따라 달릴 때면, 이 길이 왜 자전거에도 ‘드라이브’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목적지를 향해 힘을 주어 페달을 밟는 라이딩이 아니라, 강의 흐름에 맞춰 속도를 맡기는 이동에 가깝기 때문이다.처음에는 영산강 하구둑 근처에서 출발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이 지점은 늘 바람이 먼저 반긴다. 자전거에 올라타기 전부터 이미 풍경이 시작된 느낌이다. 수면은 넓고, 시야는 막힘이 없다.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 강은 정면에 있지 않고 늘 옆에 있다. 따라간다기보다 나란히 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하구둑을 지나 무안과 일로 쪽으로 접어들면 풍경은 한층 낮아진다. 높은 건물도, 복잡한 표지도 없다. 논과 물길, 하늘이 같은 높이에서 이어진다. 이 구간에서는.. 2025. 12. 14. 이전 1 다음 320x100